생각이 많아질 때 마다 글을 쓰기로 했다.
정말
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.
사랑노래를 들어도 내 얘기 같고
절박하기 그지없는 맘 아픈 노래를 들어도 내 얘기 같다.
단지 나에게 네가 점점 커져서, 아니, 단단해져서
마음이 어려진 탓인걸까
난 이럴 때 마다 네 탓을 할 수도, 내 탓을 할 수도 없이
그냥 가슴만 친다.
우리의 마음엔 분명 아무런 틈도 없는데
왜 계속 아플까
예전에
웹툰을 보다가
네가 캡쳐해서 보내준 장면이 있었다.
'예전엔 그녀를 생각하면 좋았는데, 이젠 그녀를 생각하면 아파요.'
'..사랑하는군요.'
그 땐 웃고 넘겼었다.
그 말이 맞다.
널 생각하면 아프다.
아프기 싫을 때도 있다.
그래도 아프다.
더 아파질까봐 무서워지기도 한다.
그래도 아프다.
아픈 내가 힘들고,
나만 생각하기도 벅찬- 좁은 마음이지만
그래도
널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.
아무래도 나는
계속 아프겠지만
죽을바엔
아픈 게 낫겠다.
널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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