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에 대하여-
가볍게 삐졌을 땐 함께 있어야 하고
기분이 상했을 땐 잠시 혼자 있는 게 낫다.
이 두 감정은 모두 '서운함' 에서 비롯되는 것인데,
대체 왜?
먼저 사과해주고, 계속 다가와주는데도
나는 한번에 풀어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.
그러다가 네가 지쳐하는 기색이 보이면
쌍방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싫어 그냥 덜 풀린 맘을 접고 다가서려 하기도 한다.
상대방이 풀어주고 다가와주길 바라기 전에
먼저 다가가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게 좋을까?
어쩌면 조금은 쥐고 있었던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괜찮을까?
우리 사이에 큰 갈등, 싸움이라 할 만한 일들은 없었지만
살면서 갈등을 피하기만 했지, 직접 부딪쳐본 적은 없었을 뿐더러
연인 간의 갈등상황에선 항상 상대방이 사과하고 내가 받아주는 쪽이었기에
더 익숙하지가 않다.
이런 일들도 하나둘씩 겪어나가면서 풀어나가봐야하는 거겠지?
너무 크게, 깊게 생각하지 말자.
어떤 연인이던간에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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