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

지쳐가는- 과정에 대하여

프리a 2020. 12. 27. 17:32

두려워하는, 에너지를 지나치게 쏟게 되는, 직면에 대하여 애쓰는

과정들이 연속해서 몇 번 일어나게 되면

그 때 부터 조금씩 지치기 시작한다.

 

어떠한 일의 결과가 전부 내 탓으로 돌아갈 때,

전혀 알지 못했던 순간에 나로 인해 상처받았었다는 걸 들을 때,

 

~해줬으면 좋겠어 가 아닌

그래서 난 이제 모르겠어, 가 되어버릴 때

 

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? 하는 회의감과

그 동안 내가 노력했던 건 이 순간에 그 어떤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구나, 하는 허망함-

 

앞으로에 대한 확신이 희미해져 가는 순간이 되어버린다. 

 

 

네가 잡지 않으면, 난 네게서 점점 뒷걸음질 칠 것을 알고 있어서

더욱 쓰리게 조각이 난다.